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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엔 날붙이로
베인 자국과

 

권총의 탄흔이 있는 걸로
보아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후 10일이 지났으며

 

손상이 심하고

 

실로 부자연스럽게
꿰매진 상태였습니다

 

실로 꿰메졌다고?

 

시체 근처에 있었던
가드너 부부의 딸

 

레이첼 가드너에게
상처는 없었으며

 

무사히 보호 되었습니다만

 

언동에 혼란이 있어

 

경찰...

 

열쇠를 걸어놓은 허구와

 

버려진 미래가

 

손을 뻗어 닿은 『오늘』

 

정맥을 식힌 고동을

 

정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어

 

조바심을 지우는 방향으로

 

이 손을 잡는 한 개의 고독은

 

사람의 색이 바랜채로

 

쓸데 없는 말과

 

정체불명의 운명이

 

사라진 나이프로 이유를 대고 있어

 

아아 새하얗게 비치는

 

날개를 닫은 채

 

뻗은 손에서 번진 피가 흘러 내려와

 

시퍼렇게 흔들린 눈동자에 비쳐진 것은

 

잔혹히 조용한 고동

 

굴러 떨어져 가는

 

이 의미의 출구까지

 

 

 

 

 

 

살육의 천사
A n g e l s o f D e a t h

 

안경 자식

 

오늘은 조금 더
깊게 말해볼까

 

괜찮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아, 이쪽을 봐 줬구나

 

역시 너는 엄청
예쁜 눈이야

 

사실은 나 왼눈이
의안이거든

 

선천적으로 왼눈이 없었거든

 

어머니는 그것을 엄청
신경 쓰셨지

 

앓고 앓아

 

엄청 어두운
눈동자가 되었지

 

그리고 마지막엔 나 조차
비추지 않게 되었지

 

하지만 나는

 

그런 어머니를
좋아 했었어

 

그 눈동자가 사랑스러웠거든

 

너는...

 

부모님이 싫었니?

 

아뇨

 

그럼 어째서

 

『그런 짓』을 했니?

 

『그런 짓』?

 

짜르고 꿰맸잖아

 

아, 그건

 

가족을 원했어

 

계기는 뭐였니?

 

집 근처에서

 

강아지를 발견했어

 

작고 아파있었어

 

나, 그 강아지를 원했어

 

그래서 엄마랑 아빠한테
상담을 하려 했어

 

하지만 그 날

 

누가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냐

 

당신같은 알콜 중독 경관

 

아무도 원하지 않아

 

시끄러워

 

뭐하는 거야

 

이야기.. 들어줄까

 

이렇게 늦게까지
어디에 있었냐

 

여전히 아무 말도 없냐

 

뇌는 움직이고 있냐?

 

저기..

 

너도 불만 있냐

 

 

있잖아

 

뭐?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게

 

그렇게나 재미있어?

 

뭐야 뭐가 웃긴거야

 

나는 내 행복을
사러 가는거다

 

행복?

 

그거라면 내
행복도 사와

 

불행한 나도

 

행복이란 걸 사와달라고

 

방해 돼

 

있잖아 아빠

 

있잖아

 

뭐야

 

너도 방해하는 거냐

 

저기..

 

더러운 남자

 

더러운 손으로

 

내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구나

 

당신이 이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저기...

 

머리도 몸도
저기...

 

머리도 몸도

 

전부 술에 지배당했어

 

그래서 당신의 머리가
이상해 진거야

 

그만해라

 

그만하라고 말했잖아

 

저기..

 

네가 나쁜거야

 

저기..

 

저기...

 

말을 들어...

 

저기..

 

엄마

 

죽여주겠어

 

저 자식

 

울부 짗을거야

 

엄마

 

뭐야

 

저기 말을 들어줬으면 해

 

지금 너를 신경 써줄
여유는 없어

 

하지만 멋대로 하면
화내잖아

 

그러니까 말을...

 

시끄러워

 

어째서 너도 하는
말을 안 듣는거야?

 

나는 말이지

 

네가 있으니까 이 지옥
에서 빠져 나갈 수 없어

 

네가 밉다고!!!

 

네 방으로 가렴

 

말을 들으면

 

내 이야기를 들어 줄거야?

 

빨리 가라고!!!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어

 

그 후에 강아지를
보러 갔었어

 

그랬더니

 

몸을 떨고 있었고

 

꿰매주려고
했더니 물었어

 

그 후에는

 

잘 생각이 안나

 

정신이 드니까

 

방에서 그 강아지를

 

고쳐주고 있었어

 

고친다고?

 

그 후에 어떻게 됐니?

 

그 날

 

그 날은 엄청
시끄러웠어

 

착한 아이
착한 아이구나

 

계속 곁에 있어도 된단다

 

네 탓이야

 

네가 이상하니까
그 녀석도 이상한거라고

 

아니야 나 때문에
그런게 아니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조금 보고 올게

 

당신이 나와 그 아이를
이상하게 만든거야

 

뭐라고?

 

당신도 불행을 옮기는
해충과 같은 남자야

 

뭐라고?

 

저기, 무슨 짓을
할 셈이야

 

그걸로 어떻게 할거야

 

오지마

 

그만해

 

그만해!!!

 

거기서 뭘 봤니?

 

봤구나?

 

봐 버린거지?

 

나는 말이지 처음부터
필요 없었어

 

여기에 있는 것 전부

 

나를 불행하게 만들어

 

그러니까 너도

 

죽어줘

 

이봐 기다려 레이첼

 

괜찮아

 

안 무서워

 

내가 정신 나갔다고 생각하냐

 

레이첼~

 

하지만 너도 똑같아

 

『그런 것』에 말을 걸고

 

네가 한거지?

 

죽인 후에 갈라진
배를 꿰매고

 

입을 꿰매고

 

기분 좋았니?

 

이 아이는 내 것으로
된 것 뿐이야

 

너 필요 없다고

 

너 필요 없다고

 

뭐야 그거

 

그건 뭐냐고
묻고 있잖아

 

엄마의...

 

그 녀석 그런 걸
숨기고 있었냐

 

있잖아 아빠

 

나의..

 

이상적인 가족이 되어줘

 

아빠

 

내가 고쳐줄게

 

아빠랑 엄마의
몸을 꿰매고

 

붙여줬어

 

아빠의 나쁜 팔은

 

인형의 팔과
바꿨어

 

엄마의 입은

 

환하게 웃는 것처럼
입술을 실로 꿰매줬어

 

이상적인 엄마랑
아빠가 됐어

 

그렇구나

 

그 후에

 

3명이서 강아지로
놀아서 재미 있었어

 

그러니까

 

경찰이 모두를 데리고
간게 슬펏어

 

레이첼

 

네 슬픔은
잘 안단다

 

남은 하나

 

알려주지 않을래?

 

네가 들어간
보호 시설에서도

 

작은 동물이 죽었지

 

그건 어째선지
알고 있니?

 

네가 했니?

 

귀여워 했다고 들었어

 

응, 맞아

 

엄청 좋아했어

 

하지만 안됐어

 

안됐다니?

 

 

원하고 싶었어

 

내 것이라면
좋겠구나 하고

 

하지만 어째서일까

 

뭐든지

 

잘 안됐어

 

잘 안된다.. 라

 

있잖아 너는

 

좀 더 자신의
것이 원하니?

 

레이첼 \

 

내 엄마는 자살 했단다

 

내 눈이

 

엄마를 죽인거야

 

네 눈동자는

 

마지막으로 본 엄마의
눈과 꼭 닮았어

 

어둡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아름다워

 

나는 네 눈이 좋아

 

네 눈의 그 어두운 반짝임이

 

영원히....

 

이걸로 레이에 대한 걸
알게 됐다고 하는 건가

 

이런 걸 보여주고
뭐란 말이냐

 

눈깔 자식

 

진짜 웃기지 말라고

 

이봐 열어라

 

난폭한 짓은
그만둘래?

 

문은 이미 열려있어

 

잭...

 

알겠냐 레이

 

대답해라

 

이 층에 온 인간은

 

네가 죽이는 거냐

 

이봐 제대로 대답해라

 

듣고 있냐

 

레이첼에게 난폭한
짓은 그만두지 않을래?

 

이 자식...

 

 

전부 안 것 같구나

 

기분 나쁜 걸
보여주기나 하고

 

실례군

 

그건 내 일이야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

 

아직 대답을
듣지 않았어

 

여기에 온 녀석은

 

네가 죽이는 거냐 레이

 

나도 너에게
살해 당하는 거냐

 

아니야

 

그건..

 

레이첼
그건..

 

레이첼

 

거짓말은 안되지

 

진짜 할 말을
들려주렴

 

 

어쩔 수 없네

 

 

모두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만해

 

뭐, 됐나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

 

그녀는 내가 신부
님께 부탁해서

 

여기의 주민으로
만들었어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부서져 버렸지

 

단 한권의 성서로

 

언제나 냉정한 네가

 

어째서 그렇게나
마음이 흔들렸니

 

나는...

 

내 이상의 것을 원했어

 

그렇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었어

 

하지만

 

성서엔 써 있었어

 

진짜로 용서 못하는 건

 

나였어

 

그래서 잭에게 살해
당하려고 했구나

 

하지만

 

레이첼도 알고 있지?

 

아무리 성서를 읽어도

 

자신의 잘못을
알아도

 

그 기분은 억누를
수 없다는 걸

 

아아 최악이며 최고구나

 

자 잭

 

알았지?

 

길을 고를 때야

 

이대로 여기서
살해당할지

 

레이첼의 신에서 내려오고

 

혼자서 여길
나갈건지

 

어떻게 할래?

 

이 녀석이 말하는 게
진짜냐?

 

그녀는 너를
속였다고?

 

나에게

 

거짓말을 했냐

 

잭...

 

아직 내 신으로
있어 줄거야?

 

너는 자신의 일을
내가 정하게 할거냐

 

나는..

 

네 신이 아니다

 

훌륭해 그 말대로

 

정답이야

 

자 레이첼

 

이걸로 너는
평소의 너야

 

원하는 뭐든지
이루어 줄게

 

난느 더렵혀 졌어

 

죄를 범했어

 

그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안 됐어

 

죄라고 아는 것만으로

 

어째서 그것이
나쁜 짓인지

 

모르겠어

 

잭 안돼?

 

진짜로 내 신이 아니야?

 

그래

 

하지만 원해

 

내 신이

 

총알 안 들어있잖냐

 

내가 넣어줬어

 

 

레이!!!

 

아아 레이첼

 

네 눈은 그 순간이
제일 아름다워

 

아아 레이첼

 

레이첼!!!

 

잭 미안해

 

너를 놔준다고
했지만 안되겠어

 

내가 우선할 사항은

 

지금 그녀의 바람이야

 

그러니까

 

진짜로 날 죽일 셈이냐!!

 

쳇 기다려

 

어쩜 아름다운
눈을 하고 있니 레이첼

 

너의 바람

 

내가 이뤄줄테니까

 

저 자식

 

레이 도망치지 말라고

 

불 같은 걸 사용
하지 말라고

 

역시 불은 싫구나

 

시그러워 적당히 해

 

망할 놈이

 

얕보지 말라고

 

웃기지 말라고

 

어디까지 도망칠 생각이냐

 

쏠거냐?

 

이걸로 잭은 죽어

 

죽인다면

 

그 전에 너를
죽여줄게

 

그건 이미

 

안돼

 

나는 지금도

 

나는 죽지 않으면

 

살해 당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더럽혀져 있으니까

 

신은 그것조차
원하지 않아

 

나는 필요 없어

 

그걸 말야

 

죽여 준다고
맹세해 준 건

 

잭이였어

 

하지만 신은
없다는 걸 알았고

 

잭이 내 새로운
신이 됐어

 

레이 들어라

 

나는 신이 아니야

 

응, 알고 있어

 

거짓말은 밝혀지고

 

내 새로운 신은

 

죽었어

 

사람의 말도
안 듣고

 

멋대로 말하고
멋대로 도망가고

 

도망치기만 하잖냐

 

 

뭔가 말해봐

 

이미 너에게 말할
건 없다는 거야

 

너로서는

 

꽤 빈틈 투성이구나

 

이 자식...

 

날뛰면 죽을거야

 

레이첼

 

조금 시간이
너무 걸려

 

너답지 않아

 

뭐 상대는 괴물이고

 

꽤 힘드려나

 

하지만 괜찮아

 

이 거리에서
머리를 꿰뚫면

 

역시 죽을거야

 

이 자식...

 

나는 너의 신이 아니다

 

차가운 기억과 텅 빈 세계

 

모자란 형태를 꿰매 맞추면

 

잘못했었던 일 싫어하던 일

 

아직 싸우고 있어

 

종말은 어디일까

 

무서울 정도로 푸른 달의

 

푸른 달
무서울 정도로 푸른 달의

 

무서울 정도로 푸른 달의

 

늠름하게 울을 적에

 

거짓말

 

『거짓말쟁이』는 『희망』과 만나
거짓말

 

『거짓말쟁이』는 『희망』과 만나

 

희망
『거짓말쟁이』는 『희망』과 만나

 

『거짓말쟁이』는 『희망』과 만나

 

놓지 말아줘

 

나를 빼았아줘

 

사라지지 않는 죄에 사라지지 않는 벌을

 

약속이니까

 

잊지말아줘

 

아직 숨을 쉬고 있으니까

 

제대로 언젠가 끝내줘

 

약속이니까

 

위로 위로 떨어지는 꿈을

 

기도해도 되나요

 

나는 너를 죽이는 것에 맹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