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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공주님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과거에 마법의
검을 손에 넣어

 

사악한 용을 봉인한 위대한
검은 기사 야스왕은

 

황폐해진 언덕에 물을 뿌려
축복을 부여하여

 

졸음을 가져오는
기나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머지않아 그 왕이 방문한 땅은
다시 한 번 되살아나

 

꽃의 대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지금 사는
이 봄의 언덕이야 말로

 

과거에 슬픔에 몰렸던
대지이며

 

아까전의 말라버린 웅덩이의...

 

정말 재미없어

 

매일 매일 역사
수업 뿐이고

 

그 이야기 정말
진짜인지도 모르고

 

공주님!

 

또 도망치려는 생각이십니까?

 

샤로디아

 

엄마..

 

정말 몇번 째인가요

 

할아범의 수업을
빠져 나가는 건

 

왜냐면

 

역사같은 건
재미 없는 걸

 

그런것보다 나는 봄의 힘을
사용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

 

엄마처럼

 

전에도 말했잖니

 

이것만은 스스로 배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그럼 이제 놀러 갈래

 

샤로디아..

 

공, 공주님 밖으로 나가신다면
적어도 이 부적만이라도...

 

그거 안 귀여우니까 싫어!

 

이런 이런..

 

흥이다

 

오늘은 그냥 성이
안보이는 곳까지 갈테니까

 

아파..

 

정말 뭐야

 

여긴 어디지?

 

뭐지 이거

 

이거 귀엽다

 

뭘까

 

조금 낡았지만 반짝이고 있어

 

지, 지금건 뭐야?

 

나, 나 모르는 일이야

 

무기력 소년과 병 속의 소녀
메르크 스토리아

 

말광량이 공주와 봄을 먹는 용(전편)

 

와 크다
말광량이 공주와 봄을 먹는 용(전편)

 

와 크다

 

상상 이상의 박력이에요

 

비 피하기 좋을 것 같아

 

요정의 나라로
이어지는 문에 맞춰

 

우리들의 크기가
바뀐거다쟈모

 

그래서 어째서
토토만 큰거야?

 

정확하겐 토토만
원래 크기에요

 

가끔 문의 상태가 안좋은
것 뿐일지도 모른쟈모

 

가끔이라니...

 

아무튼 지도에는 없는
나라로 올 수 있다니

 

쟈모는 엄청난 사람이에요

 

년에 몇번의 친한 요정
상인과 거래한 물건도 있쟈모

 

그 물건이라니?

 

벌꿀이쟈모

 

맛있는듯한 울림이에요

 

달콤한 향기가
최고의 차다쟈모

 

거기에 있는 자들

 

쟈모?

 

무슨 일 있나요?

 

혹시 여행하는 자인가?

 

네 그렇습쟈모

 

그렇군

 

그럼 묻고 싶지만

 

일행중에 유술사는 있는가?

 

딱 있어요

 

겉보기엔 조금
의지하기 힘들지만

 

꽤 실력이 좋은
유술사가 여기에..

 

없어 없어

 

미안하지만 바로

 

우리 여왕들이 있는
봄의 언덕 성까지

 

와 주셨으면 합니다

 

으엑...

 

봄이 먹혀지고 있다고요?

 

네..

 

애초에 봄이 먹히고
있다니 무슨 뜻인가요?

 

저걸 봐주세요

 

엄청 까매요

 

봄을 먹는 검은 안개에요

 

저건 반개월 전에

 

갑자기 이 언덕에 나타났습니다

 

안개에 가까이 간
자들에 의하면

 

꽃은 시들고 식물은 갈라지며

 

흐르던 물도 흐르지
않게 되었다고....

 

안개가 발생 후

 

여왕폐하는 바로
봄의 힘으로

 

이 언덕을 지키셨습니다

 

하지만 안개는 순식간에 퍼져

 

그 후에 바로

 

또 뭔가가?

 

안개 안쪽에

 

검은 용의 모습을 봤다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용...

 

전승에선

 

마법의 검으로 용을 봉인했습니다

 

마법의 검?

 

보석과 꽃 문양이 새겨진

 

엄청 멋진 단검이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검이 어디에 있는지는 불명이라..

 

네?

 

그런 검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꽤 힘든 상황이에요

 

죄송합니다

 

그것도 알면서도

 

부디 그 힘을

 

저희 봄의 언덕에
빌려주시겠습니까?

 

그, 그러니까..

 

위, 위험해..

 

그, 그러니까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요

 

제가 할 수 있을지가..

 

괜찮아요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거에요

 

지금까지도 커다란 몬스터도
치유 했어요

 

저도 이 미소녀함을 사용해

 

용을 치유하는 걸
도와드릴게요

 

뭐에요 지금 한숨은

 

뭐 메르크의
미소녀함을 비교하면

 

내 유술쪽이 더 나으려나

 

모처럼 격려했는데!!

 

마음만 받아줄게

 

그렇다는 건?

 

도와주신다는 건가요? 유술사님!

 

요정의 나라가 위험할 때

 

못 본척 할 순 없어요

 

보장은 못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유, 유술사님...

 

그 용기와 결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 유술사님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봄의 축복을
전해드리는 것뿐

 

온 몸이 따뜻해

 

이걸로 검은 안개의 추위로부터

 

당신을 지켜주겠죠

 

그럼 이 할아범이

 

용을 봤다는 웅덩이 호수까지

 

안내를...

 

괜찮으신가요?

 

마,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알겠습니다

 

그럼 할아범은

 

여기서 유술사..님들께..
기도해드리겠습니다

 

부디 유술사님이 가는
곳에 봄의 안내가 있도록

 

아 네...

 

보석에 꽃 문양..

 

이 검 매일 할아범이
말했던 마법의 검이였어

 

그 때의 안개...

 

아마도 옛날에

 

어쩌고 왕이 봉인
했다는 용에 대한거?

 

어쩌지..

 

나에겐 엄마 같은
힘은 없는 걸

 

맞아

 

그러니까 나한텐
상관 없어

 

분명

 

아까전의 유술사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응 응

 

하지만 이건

 

안개를 잠재우는데
필요한 것이지?

 

유술사에게 건내주는
편이 좋은게 아닌지...

 

아니 안돼

 

그럼 내가 검은
뽑았다는 게 들켜

 

그렇지!

 

먼저 가서

 

어딘가에서 유술사에게
주면 되는거야!

 

건내주면 바로 돌아가야지

 

좋았어

 

할아범의 부적...

 

멋 없지만

 

없는 것보단 좋지?

 

아저씨 벌꿀술 한잔 더

 

그려

 

오늘도 우리 스가루르 일족에
전해지는 보검은

 

늠름하고 또한 아름다워

 

이봐 메네라이아

 

너는 마시면
핏기가 많아져

 

가게 안에서 싸움
만은 하지 말아줘

 

숙적인 가란도르 일족
녀석들만 안 만나면 문제 없어

 

근데 이름만 부르는 것
만으로 기분이 나빠졌어

 

어서와

 

도련님 여기엔
쥬스는 없어

 

아, 아뇨 그...

 

왠지 The 술집이란 느낌이에요

 

용에 대한 무언가
정보가 있나 했는데

 

이 분위기론 무리인가..

 

이봐 아저씨

 

그렇게 쫄게 하지 말라니까

 

신경 쓰지마

 

저렇게 보여도
애를 좋아하거든

 

그냥 너를 걱정해...

 

너...

 

혹시

 

인간이잖아!!

 

우와 굉장해

 

정말로 날개가 없구나

 

네에 뭐...

 

아, 안녕하세요

 

에요

 

이건 또 놀랐어

 

인간에겐 말하는
물도 있는 건가

 

아뇨

 

메르크가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메르크 짱인가

 

잘 부탁해

 

그래서

 

도련님의 이름은?

 

유우에요

 

유우인가

 

나는 용감한 가란도르
일족의 후예

 

파리스토스야

 

몇일 후엔

 

그 검은 안개를 걷어내

 

영웅이 될 예정인 남자야

 

사인 받을거라면 지금이야

 

괜찮아요

 

맞아요

 

검은 안개말이지

 

겁쟁이 일수록
허풍을 친다

 

라는 말은 아무래도
진짜였나보군

 

뭐야?

 

이봐

 

그 검

 

설마 스가루르 일족인가

 

그래 맞다

 

숙적인 가란도르
일족의 후예여

 

그, 그러니까..

 

왠지 갑자기 불온한
분위기가 됐어요

 

유우 씨 여기선 일단
유술로 어떻게든...

 

무리한 말 하지마

 

확실히 이쪽도 숙적이지

 

하지만

 

그런 무딘 칼론

 

앞사귀 한장조차
뚫지 못하겠지만

 

우리 일족에 전해지는 보검에게
이 무슨 말이냐

 

그 입 두번 다신
말 못하게 해주지

 

파, 파리스토스 씨...

 

유우 미안하지만
사인은 나중에야

 

아뇨 그건 딱히...

 

뭐 스가루르 같은 건

 

한방으로 끝나지만

 

말 한번 잘하는 군

 

연약한 가란도르에게 지면
일족의 수치지

 

어떻게 하죠...

 

나는 메네라이아

 

질 순 없다

 

 

너희

 

너희드을

 

싸움은 밖에서
하라고 말했잖냐!!!

 

아파라...

 

저 할아범..

 

소문이 틀리지 않은
바보같은 힘이군

 

싸움은 안돼요

 

메르크 짱

 

가란도르랑 스가루르는

 

그렇게 간단하게
끝낼 수 없는 싸움이야

 

그래 이 전쟁

 

수백년 전부터의 운명

 

적당히 그만두세요

 

싫어!!!

 

이제 무리야

 

정말 그 유술사는
날개도 없는데

 

어디까지 간거야!!

 

나?

 

정말 싫어!!

 

한눈 팔면 안돼 아가씨

 

괜찮아?

 

유우 씨 폭주하는
몬스터를 말려야해요

 

어 지금?

 

지금이 아니면 언제에요!!

 

그렇지?

 

헤에 유우 너
유술사였구나?

 

아 네..

 

말하는게 늦었지만

 

아 찾았다!!

 

뭐?

 

성에 왔던 유술사

 

그런데요...

 

정말 그렇다면
빨리 말해줘

 

만난지 별로 안됐는데
말도 안되게..

 

애초에 당신은
누구인가요?

 

미아니?

 

그, 그러니까...

 

그건...

 

비, 비밀이야

 

아무튼

 

나는 너를 쫓아왔어

 

용이 있는 곳으로 갈거잖아?

 

안개를 걷으러

 

어? 유우 그런거야?

 

예, 예정으론..

 

뭐야

 

그럼 빨리 말하라니까

 

같은 목적이였잖아

 

아 네..

 

그래서 아가씨는 어째서
이 녀석을 쫓아 온거야?

 

그, 그건...

 

바위에 꽃힌 단검을

 

유술사에게 떠맡기려고
했었다는 걸

 

역시 말하기 힘들어...

 

샤로디아 공주님?

 

왜?

 

어, 어째서

 

죄, 죄송해요

 

그.. 머리에 있는
티아라 때문에 어쩌면 하고..

 

위험해

 

티아라 빼는 걸
까먹고 있었어..

 

그랬구나
티아라 빼는 걸
까먹고 있었어..

 

그랬구나

 

공주님?

 

이 무슨 일인지...

 

허리에 있는 건 단검

 

그렇다는 건 공주님
혼자 용을 쓰러뜨리러?

 

아니

 

그런게...

 

그렇군요
그런게...

 

그렇군요

 

확실하게 용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유술사의 힘을 빌릴려고..

 

그 마음가짐

 

저도 도와드리지요

 

용감한 일족

 

가란도르의 이름을 걸고

 

아뇨 전하

 

부디 스가루르의 저를
사용해주세요

 

여차할 때 도망치는
녀석보다 도움이 될터

 

뭐라고?

 

해보겠냐?

 

그러니까...

 

두 사람다...

 

공주님이 곤란하고 계셔요

 

전하 이런 실수를...

 

그래서 공주님은
어느쪽과 여행하고 싶어?

 

에?

 

여기선 일단

 

저희들을 위해서라도
누군가를 골라주세요

 

전하!

 

공주님!

 

정말

 

그럼 두, 두 사람다 세트로

 

어, 어느쪽이든 쫓아와

 

넵!

 

왠지 큰일이 되었어요

 

그래...

 

설마 몬스터의 등을
타게 될 날이 오다니

 

유우 씨는 날지 못하니까
어쩔 수 없어요

 

왠지 기분나빠

 

탱글탱글해서 엄청 기분좋아요

 

그래서? 용이 있는
장소는 여기가 맞나?

 

그래

 

용이 있는 웅덩이 호수에
가기 위해선

 

이 앞의 숲을
빠져 나가는게 제일 빨라

 

츠리가네가 숲(釣鐘が森)인가..

 

거긴 아직 안개에겐
쫓기지 않았나요?

 

그런 것 같네

 

하지만 여왕님은 다른
길을 추천한 것 같은데..

 

그건 아마

 

츠리가네가 숲이 큰 거미들의
세력이 된 숲이니까 그렇다

 

에에? 큰 거미?

 

그건 엄청 위험한게..

 

거기는

 

검은 숲에 사는
요정들의 협력을 부탁한다

 

잖아?

 

알고 있잖아

 

스가루르

 

흥 가란도르가 생각하는
건 이미 간파했다

 

있잖아

 

그 검은 숲의
요정이란 건

 

어떤 사람이야?

 

한마디로 말하면

 

별난 자들이야

 

그들은 날개를 가졌으면서

 

하늘을 날지 않아

 

일반적으론 대지를

 

땅을 숭배하는 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요정의 나라 중에서도

 

굴진한 박식한
자들이란 이야기

 

그러니까

 

큰 거미로부터 도망치는
방법을 알터

 

그렇구나

 

여기가 검은 숲...

 

꽃이 일리(一里)도
피지 않았어요

 

조심해

 

여기는 파수꾼이
있다고 들었어

 

뭐, 뭐야 그거

 

저쪽에 뭔가 보여요

 

집의 빛?

 

싫어!!!

 

뭐야 이거

 

둘러 쌓였어?

 

그만해라

 

이 숲에 무슨 용무냐

 

봄의 백성들이여

 

당신이 땅을 아는 자인가

 

이 쇠약한 날개를
보는게 좋을거다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실례했다

 

우리들은 당신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 이 땅에 왔습니다

 

츠리가네가 숲(釣鐘が森)을
빠져나갈 방법을

 

라는 건가

 

그렇습니다

 

당신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

 

거절한다
당신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

 

거절한다

 

기다려줘

 

검은 안개가 퍼지고
있는 건 알고 있잖아

 

이대로는 이 나라에서
봄이 사라지고 말아

 

전부터 봄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 만약에 그 왕녀를
용이 있는 곳까지 데려간다 해도

 

만족하게 역활을
다할지 생각도 못하니까

 

뭐, 뭐야

 

정곡이지만

 

무례하게

 

우리들의 여왕 폐하의
힘을 모르지 않잖냐

 

나?

 

그렇군 축복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

 

검은 안개를 가라
앉히는 건 가능하겠지

 

하지만

 

뭐, 뭐야

 

지금의 왕녀가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런 번데기로는

 

번데기?

 

잠깐 누가 번데기야

 

그런거 당신에게
듣고 싶지 않아

 

날개가 있는데
날지 않는 요정에게!!

 

전하...
날개가 있는데
날지 않는 요정에게!!

 

전하...

 

그 인간과 함께
순순히 떠나라

 

너희들과 할 말은 없다

 

뭐야 뭐야!!

 

정말!!!

 

티티야

 

챠챠에요

 

땅을 아는 자분은
적인지 아군인지

 

 

 

 

말광량이 요정과 봄을 먹는 용(후편)

 

차회 말광량이 요정과
봄을 먹는 용 후편이에요
말광량이 요정과 봄을 먹는 용(후편)